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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사진] 1983년 6월 30일 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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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시작

1983년 6월 30일

*사진출처 : e영상 역사관


[에디터 한마디] 난 이 때가 기억난다. 서로 헤어져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그때 KBS 앞은 이산가족이 각자의 사연을 종이에 써서 붙였다. 그 종이가 손에 닿는 벽마다, 사람이 다니는 길바닥 곳곳마다 빈 공간없이 나붙었었다. 이산가족이 아니어도 이산가족 찾기 방송이 나올 때면 텔레비젼 앞에 모여 앉았었다. 그러나 아직도 6.25전쟁으로 가족을 찾이 못한 사람이 수없이 많다고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1983년 6월 30일 오후 10시 15분부터 KBS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전 국민은 끝없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바로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장장 138일,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방송사상 초유의 사건을 만든 ‘이산가족찾기’의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1983.07.05 KBS 이산가족 찾기 행사>


처음 방송할 때 만해도 90분 길이의 단발성 특집이었는데 이산가족 150명을 초청한 방청석에 1000명이 넘게 몰려왔고, 방송이 시작된 뒤 민족의 비극 6.25전쟁 동안 헤어진 가족을 찾기 위해 여의도를 찾은 이산가족은 5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오직 헤어진 가족을 만나야겠다며 찾아온 시청자들이 장사진을 이루자 KBS는 90분 계획했던 방송을 새벽 3시까지 연장했고 방송은 연장의 연장을 거듭해 결국 138일간 계속 되었습니다.

 

<1983.07.05 KBS 이산가족 찾기 행사>

 

<1983.07.04 이산가족 찾기 현장>

 

끝없이 이어지는 애절한 사연도 많았고, 접수하러 들른 공개홀에서 가족을 찾은 이도 있었으며, 방송과는 별도로 여의도 KBS 본관 벽과 그 앞 광장에는 이산가족을 애타게 찾는 이들이 붙인 벽보가 어지러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1983.07.04 이산가족 찾기 현장>

 

한국전쟁 후 생사를 모른 채 33년을 애태우던 남북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방송으로, 방송 중 10만 명이 넘는 이산가족이 참여해 절규했고, 1만189가족이 상봉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독일의 공영ZDF를 비롯해, 일본의 NHK, 미국의 CBS 등 해외 미디어 취재도 뜨거웠습니다.


"본 저작물은 e영상 역사관에서 '2018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1983년 6월 30일 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시작 안내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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