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박영희(1896.12. ~1930)선생을 2020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사진제공 : 국가보훈처/출처 : 독립기념관
선생은 1920년대 만주지역의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가이다.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한 인재로 동교 교관으로서 독립군을 양성하는 한편, 북로군정서 사관학교 학도단장 및 김좌진 장군의 부관으로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표적인 군사전문가이다.
선생은 부여 출신으로 1913년 휘문의숙에서 신학문을 배우던 중 신명의숙 재학 시 은사인 이세영을 따라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에 입학, 군사 지식을 배웠으며, 졸업과 동시에 교관으로 임명되어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1920년 7월에는 북로군정서 사관연성소 학도단장 및 김좌진 장군의 부관으로서 청산리전투의 영웅들을 배출하는 한편 청산리 전투에 참전하였다. 북로군정서군은 사관연성소 출신으로 이루어진 만주 독립군 부대 가운데 가장 훈련이 잘된 정예부대였으며,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만주 길림성 화룡현 청산리 지역에서 일제와 벌인 전투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다.
청산리전투는 일본군의 간도침입 작전을 완전히 차단하여 만주지방에서 독립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하여 국내 독립운동도 우회적으로 지켜주면서 조국의 독립에 대한 확신과 독립정신을 고양시켰다.
선생은 청산리 전투 이후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러시아로 이동하였으나 자유시참변 이후 다시 만주로 돌아와 1922년에는 북로군정서 부사령관으로 활동하였다.
1923년 9월에 중국 상해에서 창간된 국한본문 잡지 「배달공론」에 <군사학강의>를 두차례 기고하는 등 군사지식을 보급하는데 힘썼다. 이후 신민부에서 보안사령관을 맡아 총사령관인 김좌진 장군을 최측근에서 보좌하였으며, 성동사관학교 교관으로 신민부의 독립군 간부를 양성하여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다.
1926년 김좌진 장군의 밀명으로 항일운동의 군자금을 협조받기 위해 블라디보스톡에 파견되어 활동 중 1927년 러시아 첩보기관에 체포되었으며, 1930년 연해주 고루지게에서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77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본 저작물은 국가보훈처에서 '2020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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