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기능한국인으로 태성엔지니어링 김태용 대표 선정
“청소년 시절 저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막연하게 동경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현장에서 사출 분야에 대한 기술을 익히면서 내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태성엔지니어링 설립을 통해 CEO의 꿈을 실현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시련이 많았으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발굴,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매진 한 결과 20여년이 지난 현재 근로자 수 50명인 플라스틱 사출 회사의 CEO가 될 수 있었습니다.”
- 7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태성엔지니어링 김태용 대표
□ 김 태 용 <만 54세(64.07.22.), 태성엔지니어링 대표>
□ 태성엔지니어링 현황
○ 업 종 : 플라스틱 사출성형
○ 주 생산품 : 자동차‧전자 부품
○ 상시 근로자 수 : 50명 / 매출액 85억(’17년)
○ 소재지 : 인천 부평구 평천로 115번길 17
□ 주요경력
○ ’97년 ~ 현재까지 : 태성엔지니어링 대표
□ 출신학교
○ 고흥실업고등학교(’82)
○ 청운대학교 경영학(’14)
○ 중부대학교 중부대학원 경영학(’16)
○ 중부대학교 중부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중
□ 특허‧실용신안 취득 및 국제규격 ISO 인증 등
○ 디자인등록 2건(LED 모듈, 원터치 니쁠)
○ 실용신안등록 4건(LED 전구용 소켓 외 3건)
○ 특허증 5건(수평 및 수직 겸용 사출성형기 외 4건)
□ 산학협력 실적
○ ’06.12 중부기업 경영대상(산학연 부문) / 중부일보
□ 주요 수상내역
○ 대통령표창(’15) 제39회 국가생산성대상 생산성 강소기업부문
○ 중소기업인상(’17) 외 6건
「이달의 기능한국인」137번째 수상자 김태용 대표는 35년간 현장에서 사출성형업계에 종사해온 숙련기술인이다. 1997년 7월, 플라스틱 부품회사인 태성엔지니어링을 설립한 김태용 대표는 휴대폰, 자동차, 전자제품 등 부품생산의 국산화에 매진해왔다.
특히, 기술 개발은 물론 생산성 확대에 대한 김 대표의 노력은 우리나라의 정밀부품 사출성형기술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농기계를 직접 고쳐 쓴 경험이 기계 이해의 열쇠
전라남도 고흥에서 자란 어린 시절, 공부보다 농사를 도울 수 밖에 없었던 김태용 대표는 농기계가 고장나면 직접 수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기계의 구조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제일엔지니어링에서 그가 맡은 일은 사출 기계 정비였다.
당시 사출을 위한 기계는 독일과 일본에서 수입을 했는데, 고장이 나면 수리 하기까지 3개월 이상 걸렸고, 이는 회사의 생산 일정까지 좌지우지 했다.
김 대표는 ‘반만이라도 돌아가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고장난 기계의 수리를 시작했다. 독일어와 일본어를 모르는 상황이므로 기계를 분해해 부품의 모양과 위치를 노트에 꼼꼼히 기록하였다.
■국내최초 플라스틱 사출기의 국산화 성공
이 기록으로 저절로 기계의 도면이 만들어졌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는 기술로 발전하였다. 어느 순간 “나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직접 제작에 들어갔다. 수입기계 1대가 2억5천만 원이었으니, 5천만 원으로 만들 수 있으면 무조건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계를 만들어 줄 공장을 찾아 부품을 만들고 조립하면서 1호기를 만들어 냈고, 이를 보완해 2호기, 3호기를 만들면서 독일제 사출기에 버금가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가격도 저렴했다.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었지만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기술이 되어 해 낸 성과였다.
■태성엔지니어링의 시작,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전
현장기술자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싶다는 생각에 독립을 하게 된 것이 태성엔지니어링의 시작이다. 아내와 단둘이서 회사 창고에 노후화 되어 보관 중이던 기계를 고쳐 공장의 간접 설비를 마련하고 플라스틱 사출기 3대로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자동차 보조키 사출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우연히 휴대폰 진동 모터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것과, 일본에서는 이를 소형화하기 위해 8π 크기의 모터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이것보다 더 소형화 할 수 있으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 재산을 개발비로 투자하여 4π 크기의 진동 모터 개발을 시작하는 바람에 식구 모두 공장 사무실에서 생활해야 했지만, 중단할 수는 없었다. 어렵게 샘플을 만들어 국내외 휴대폰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가장 먼저 모터로라사에서 김 대표의 진동모터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이어 삼성과 LG에서도 적용을 하게 되면서 이후 8년간 휴대폰 진동모터를 독점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술력은 기능과 생산력의 합
그러나 한 사람이 하루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은 100여개가 전부여서 현장직원 5명이 모두 매달려도 하루 500여개 생산이 전부여서 쇄도하는 주문 물량을 맞추기 어려웠다.
그렇게 시작된 생산성 향상에 대한 노력은 생산 자동화로 이어졌고, 초기 60%의 불량이 0.2% 까지 개선됐다. 기계 1대로 5명이 하루 500개 생산했던 부품도 2명이 하루에 2만개까지 생산 할 수 있게 되었다.
■변화의 노력, 새로운 가능성의 길
4π 크기 진동 모터의 개발로 안주할 수는 없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 하면서 수직*수평 겸용 사출기를 발명해 냈고, 이와 함께 사업 다각화도 이어나갔다.
두 번째 도전이었던 초박막 사출에서는 금형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디지털 메모리카드 케이스도 생산하고 있다.
“현장에서 배운 기술을 체계화 하고, 현장의 기술을 학문으로 다시 정립함으로써 기술을 보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다음 세상의 중심이 될 이들을 위해
폭염이 쏟아지는 8월, 태성엔지니어링의 현장에는 작업복을 입은 앳된 얼굴이 많이 보였다. 바로 인근 마이스터고에서 도제식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었다. 김 대표가 현장에서 배운 기술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을 직접 해 봐야 기술입니다. 책으로 배우는 지식이 기술이 되려면 반드시 현장경험이 필요합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기술의 의미를 알려줌으로써 이들이 현장에서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본 저작물은 고용노동부에서 '2018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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