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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보도자료

2020년 6월 이달의 기능 한국인 이원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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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 「이달의 기능 한국인」 이원해 대표


  「이달의 기능한국인」 160번째 수상자인 이원해 대표는 1980년대 말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어태치먼트(굴삭기 등 건설기계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부품)의 고유개발을 통해 국산화 모델을 탄생시킨 제조기업의 기술인 출신 기업인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인생의 큰 굴곡점에서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임하면서 현재의 자리에 서게 됐다.


사진제공 고용노동부


■ 선배에게 고등학교 합격서를 팔던 당돌한 중학생, 유한공고에 진학하다


 이원해 대표는 1956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면서 집안 사정이 나빠져 중학교 합격통지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진학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친척의 도움과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생으로 선정되면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중학교에 진학한 이 대표는 부모님에게 기대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진학을 준비하는 3학년 선배를 대상으로 고등학교 참고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구매 타깃을 분석하고 판매전략을 세우는 사업가적 면모를 통해 교내매점보다 더 많은 양의 참고서를 판매하면서 스스로 하숙비와 생활비를 마련했다.


 중학교 3학년, 진로를 고민하던 이 대표는 유한공업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했던 선생님에게 유한공업고등학교는 3년간 학비가 무료이며 졸업 후 유한양행이나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한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고등학교 생활 내내 반장을 도맡아 했으며, 육군항공대 1기 장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해외수입에 의존했던 굴삭기 장비의 국산 모델을 개발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 대표는 육군항공대 하사로 입대해 항공기 정비사로 일하게 됐다. 이때 이 대표는 메카트로닉스의 집합체인 헬리콥터를 정비하면서 유압시스템과 컨트롤시스템 등을 익히게 됐다. 군대 전역 후에는 현재 수산중공업의 모체인 수산무역에 입사하여 국내로 수입된 일본 건설중장비 제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며, 동시에 숭실대학교 전자과에서 학사 과정을 밟았다.


 33살의 나이로 차장까지 승진하며 순조롭게 회사생활을 하던 그였지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인생의 궤적을 새롭게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과의 무역에서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적은 역조현상이 일어나면서 건설중장비의 국산화모델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다. 


 그러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저서인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접하고 그동안 쌓아온 현장 경험과 이론을 이용해 국산 모델 개발을 시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음날 바로 회사에 사직서를 낸 이 대표는 대모엔지니어링을 창립하고 마침내 국내 최초로 굴삭기 어태치먼트 고유모델의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 고용노동부

  

■ 우물 밖으로 나선 개구리,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다


  우리나라에 건설중장비 제품의 주요 수입처는 일본이었지만, 이 대표는 건설기계의 원조 격인 유럽에서 시장조사를 하고 판로를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전, 이 대표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건설장비 박람회 중 하나인 뮌헨 국제 건설기계 박람회에 참석했다. 거대한 규모의 전시회장을 둘러보니 아직 개구리조차 되지 못한 우물 속 올챙이가 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언젠가는 꼭 직접 개발한 제품을 이 박람회 전시장에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우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 대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일본 제품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 범위와 기간을 확대했다. 그러자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중동아시아 등으로 수출 길이 열렸다. 처음엔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이 60%, 해외 매출이 40%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을 계기로 국내 매출은 30%, 해외 매출은 80%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110%로 증가하는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술경영을 모토로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했고, 이제 국내라는 우물을 나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암반특성 예측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ICT 융합형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유압브레이커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신기술 개발을 통해 재품 경쟁력을 향상시킨 결과 대모엔지니어링은 중국, 벨기에, 미국, 인도 등 해외법인 4곳을 설립했으며 2019년 기준 44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어태치먼트 전문회사로 자리 잡게 됐다. 이제 이 대표의 경영목표는 대모엔지니어링을 세계 3대 어태치먼트 전문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 위기를 극복을 위한 경영혁신을 모색하다


 지난 30여 년간 회사가 순탄하게만 운영됐던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해마다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할 수 있는 물량에 한계가 있어 야간까지 현장을 돌려 생산량을 맞추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제품 불량률이 올라가게 됐고,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이 대표는 공정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협력업체 11개사와 동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현장개선을 도모하여 제작공장 내 작업환경 개선에 의한 불량률 감소, 품질교육 강화 및 설비 가동률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기업 못지않은 복리후생 제도를 갖춰 직원들의 업무 동기부여를 마련했다. 목표치의 수익을 달성하면 직원들과 그 수익을 나누는 것은 물론, 공단 특성상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을 해결하고 직원들의 자부심을 키우기 위해 기숙사를 비롯해 체력단련실, 강당, 카페테리아, 작품전시관 등이 마련된 9층 규모의 본사 건물을 세웠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8년 새로 채용한 36명 중 청년이 21명, 특성화고 출신이 2명일 정도로 평균 종사자의 연령대가 타 제조업 종사자 대비 젊은 편이다. 


■ 새로움보다 융합의 중요성이 커지게 될 것


  이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유한공업고등학교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유한동문장학회를 설립해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9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공계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장학금이 아닌 변화를 위한 자극일 것으로 생각한 이 대표는 이공계 학생들의 해외 경험 및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해외연수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술인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다복합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새로운 기술보다는 숙련된 기술을 융합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기술이나 이론 어느 한 가지만 잘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필요에 맞게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론과 기술,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가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며 “어떤 것을 먼저 습득할 것인지 순서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두 가지 모두를 완벽하게 갖출 때 진정한 기술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고용노동부


 2020년 6월 선정자 공적 개요


□ 성명 : 이원해 / 만 64세, 대모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소속업체 현황 

  - 업종 : 제조업

  - 주 생산품 : 유압어태치먼트(굴삭기 부착물)

  - 사업장 규모 : 상시 근로자 수 142명(해외법인 포함), 매출액 449억 원

  - 소재지 : 경기도 시흥시 군자천로


 ○ 주요경력

  - ’89 ~ ’19 대모엔지니어링(주) / 대표이사 회장

  - ’81 ~ ’88 (주)수산중공업 차장


 ○ 출신학교 

  - 유한공업고등학교 기계과

  - 숭실대학교 전자과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AIP과정 수료


 ○ 특허‧실용신안 취득 및 국제규격 국제표준기구(ISO) 인증 등

  - (특허) 공타방지가 구비되어 있는 유압브레이커 등 단독특허 6건

  - (특허) 유압절단기의 가동암 유격조절장치 등 공동특허 11건

  - 국제표준기구(ISO) ISO9001:2015, ISO14001:2015 인증


 ○ 숙련기술 전수 실적 등

  -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 : 신뢰성기술확산사업(’15~’17)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 WC300 R&D 기술개발사업(’17~’18),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18~’현재)


 ○ 주요 수상내역

  - 대통령표창 : 산업기술진흥유공 포상(’18),  중소기업 우수유공자 포상(’09), 중소기업유공자 포상(’07) 외 2건  

  - 기타 표창 : 철탑산업훈장(’13), 우수자본재개발 산업표창(’01)


 ○ 참고 사항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 기술개발프로젝트 참여 


"본 저작물은 고용노동부에서 '2020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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