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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edia/다큐_두번째 청춘

다큐멘터리 두번째 청춘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신사들 (수원시 서호노인복지관 요리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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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요리하는 남자 셰프가 대세인 요즘!
여성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주방을 할아버지들이 접수했습니다. 
가부장적 사고를 깨고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노년의 남성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정년퇴직 후 양성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할아버지들의 손맛은 과연 어떨까요? 
다큐멘터리 두번째 청춘에서 만나봤습니다.


[영상보기 클릭]

https://youtu.be/c6HkskxFjNI





산 아래에 자리한 아늑한 동네.바로 이곳에 60평생을 서로 아끼며 살고 있는 부부가 있다고 합니다.
어르신을 만나러 직접 찾아가봤는데요. 바로 여든을 훌쩍 넘긴 김홍렬 할아버지와 일흔 여덟이 되신 그의 아내 입니다.

 
정오가 가까워오자 주방에서 무언가를 분주히 준비하는 어르신 내외.
‘남자는 부엌을 드나들면 안 된다’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 
부엌에서 아내를 도와 반찬을 놓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식사시간만 되면 펼쳐지는 일상적인 모습이라는데요. 아내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어떤 반찬이 어디에 있는지 척척 알고 꺼내는 모습이 참 자상해보이네요.


점심식사를 끝내고 무언가를 분주히 준비하시는 할머니. 바로 할아버지의 준비물이었는데요.
빈 도시락통과 앞치마를 챙겨들고 집을 나서는 김홍렬 할아버지. 과연 어딜 가시려는 걸까요?


80세를 훌쩍 넘긴 연세임에도 60대의 체력을 뽐내는 김홍렬 할아버지는, 멀지 않은 거리라면 요즘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신다는데요.
짧은 거리이지만 겉옷도 챙겨 입으시고 안전을 위해 헬멧도 착용하고. 만반의 준비를 끝내셨네요.

드디어 목적지를 향해 출발!
할아버지가 향한 곳은 바로 집에서 약 5km 떨어진 요리학원이라는데요. 한 달에 두 번 이렇게 빈 도시락을 들고 즐거운 외출을 하신다고 합니다.


10여분을 달려 도착한 요리학원.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과 함께 이곳에서 요리를 배운지도 반년이 다 되어간다는데요. 
2주에 한 번씩 진행되는 이 수업은, ‘수원시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으로 노년부부들의 행복한 여생을 위한다는 취지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평생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진 아내들을 위해 특별히 남자 어르신들만 참여할 수 있는 요리 수업!

여기에서 배워간뒤에 집에서도 음식을 뚝딱 해내니, 아내들은 물론 남편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내를 위해 요리하는 남편과, 남편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아내.

서로를 위하며 건강하게 여생을 보내는 이 부부야 말로 진정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아닐까요?
노부부의 은빛 행복이 오래토록 이어지길 두 번째 청춘에서 함께 바래봅니다.


[연출 윤홍구 / 구성 박은진 / 촬영 채형우 / 제작 t-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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