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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edia/다큐_두번째 청춘

다큐멘터리 두번째 청춘 -노인복지관은 즐거워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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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인구만 해도 10만 5천여 명에 이르는 경기도 용인시. 


행정타운에 자리한 노인복지관에서는 실버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365일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한 번도 안와본 적은 있어도 한번만 오게 되지는 않는다는 흥미로운 노인복지관의 하루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하루 1,5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노인복지관의 하루를 다큐멘터리 두 번째 청춘에서 함께했습니다.



빠르게 고령 사회로 변하고 있는 대한민국. 각 지자체마다 노인과 지역주민이 모두 살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여기,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한 거대도시 용인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놓고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이곳 노인복지관의 첫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찾아가본 곳은 바로 컴퓨터 교실인데요. 인터넷 세상이 더욱 넓어진 요즘! 컴퓨터를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늘 인기 만점인 강좌라고 합니다.


한편 바로 아래층에 자리한 한 강의실에서는 흥겨운 노랫가락이 흘러나오고 있었는데요. 다름 아닌 남녀 어르신들의 ‘지루박’ 수업이었습니다. 


쉴 새 없이 스텝을 밟는 어르신들. 지루박은 스윙댄스의 일종인 지터벅이 한국식   사교댄스로 변형된 춤이라는데요. 

기본 박자는 여섯박자로, 단순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어르신들도 쉽게 지루박을 출 수 있다고 합니다.


정오가 되자,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하나 둘 밖으로 향합니다. 바로 열두시만 되면 찾아오는 음악선물! 라이브 공연이 있기 때문인데요. 연초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어르신들이 돌아가며 악기 연주도 하고 노래도 하는 특별한 재능기부 무대라고 하네요. 

바람이 지나가는 시원한 자리에서 매일 12시부터 1시까지 이어지는 흥겨운 라이브 공연. 

신명나는 노랫가락은, 어르신들의 적적한 마음을 달래주는 단비가 되어 오늘도 살포시 내리웁니다.




한편 흥겨운 무대를 뒤로하고 강의실로 들어서니 어디선가 단아한 선비의 숨결이 느껴졌는데요. 바로, 어르신들의 사군자 수업 시간이었네요. 

어르신들에게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그림이지만, 이곳 강사님은 마음에 안정을 찾고,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는 수묵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어르신들의 표정에서 무거움보다는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사이, 잠깐의 휴식시간이 생길 때면 어르신들이 모이는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탁구장입니다. 

가벼운 공을 라켓으로 주고받으며 온몸의 근육을 자극해주는 운동인 탁구! 

짧은 시간, 전신에 고루 고루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어르신들이 즐기고 계시다는데요.


탁구장 바로 옆방에도 공으로 하는 레저 스포츠가 한창이었는데요. 기다란 큐대로 위치를 계산해 공을 맞추는 ‘당구’와 여섯 개의 포켓에 공을 밀어 넣는 ‘포켓볼’장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여가로 당구를 즐기는 어르신들의 실력은 이미 여러 차례 대회를 통해 입증되었는데요. 취미로 시작했지만 대회에 나가 상까지 받으니 어르신들은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에서, 행복한 노년을 즐겁게 살 권리를 실천하고 있는 어르신들! 

한여름을 달궜던 뜨거운 무더위는 물러갔지만 이곳의 배움의 열기는 365일 계속된다는데요.


앞으로도 노인복지관을 찾는 많은 어르신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두 번째 청춘에서 함께 바라겠습니다.


[연출 윤홍구 / 구성 박은진 / 촬영 채형우 / 제작 t-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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